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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블렌스키는 20세기 초반 독일에서 활동한 러시아 표현주의 화가입니다. 뮌헨 신미술가협회(NKVM), 청기사파((Der Blaue Reiter), 청색 4인조(The Blue Four) 등에 참여하였으며, 대담한 색채와 형태로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특히 얼굴을 주제로 한 반추상의 그림들로 유명하며,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의 성상 그림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감정이나 정신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순수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냅니다.
야블렌스키 작품의 특징
야블렌스키의 작품은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큰 영향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칸딘스키, 클레, 파이닝거와 함께 청색 4인조를 결성하여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색채와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하고 단순화하여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마크 로스코(Mark Rothko), 바넷 뉴먼(Barnett Newman), 아돌프 고틀리브(Adolph Gottlieb) 등이 있습니다.
1.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의 사용
야블렌스키는 색채를 감정과 정신의 표현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색채를 자유롭게 변형하고 대비시켜 감각적이고 표현적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색채는 포비즘과 청기사파의 영향을 받았으며, 후대의 추상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2. 형태의 단순화와 변형
야블렌스키는 형태를 단순화하고 변형하여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인물이나 풍경을 그리면서도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나누거나 왜곡시켰습니다. 특히 얼굴을 주제로 한 반추상적인 작품들은 얼굴의 형태는 남기면서도 구체적인 특징이나 개성은 지워버렸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야블렌스키는 얼굴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3. 신비감과 명상감의 연출
야블렌스키는 신비감과 명상감을 연출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앙인이었으며, 자신의 작품을 기도와 명상의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 정교회의 성상 그림과 비교되기도 하며, 순수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야블렌스키 작품 세계와 영향력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Alexej von Jawlensky, 1864~1941)는 독일에서 활동한 러시아 표현주의 화가이다. 뮌헨 신미술가협회(NKVM), 청기사파(Der Blaue Reiter), 청색 4인조(Blue Four) 등에 참여하였다. 원시적이고 대담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를 특징으로 하며 얼굴을 주제로 한 특유의 신비감과 명상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현대 추상미술의 탄생에 중요한 영감과 기여를 하였으며,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클레(Paul Klee), 파이닝거(Lyonel Feininger)와 함께 청색 4인조를 이루어 현대미술의 선구자로서 활동하였습니다.
1. 야블렌스키의 초기 작품과 발전 과정
야블렌스키는 러시아 귀족 출신으로 1896년 뮌헨에 이주하여 칸딘스키와 친분을 맺었다. 1905년 프랑스에서 마티스(Henri Matisse)와 함께 작업하며 후기 인상주의와 입체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에 그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옥수수밭 Cornfield near Carantec> (1905), <넓은 챙 모자를 쓴 Schokko with wide-brimmed hat> (1910), <부채를 든 여인 Woman with a Fan> (1910) 등이 있습니다.
① 옥수수밭
(Cornfield near Carantec, 1905)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프랑스에서 마티스와 함께 작업한 시기에 그린 것으로, 밝고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질로 표현된 옥수수밭이 인상적입니다. 포비즘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자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② 넓은 챙 모자를 쓴
(Schokko with wide-brimmed hat, 1910)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뮌헨에서 모델로 일하던 슈코코라는 별명을 가진 여인을 그린 것입니다. 넓은 챙 모자와 붉은 머리카락, 파란 눈동자가 돋보이는 초상화로, 야블렌스키의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와 형태가 특징적입니다.
③ 부채를 든 여인
(Woman with a Fan, 1910)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프랑스에서 마주친 동양적인 요소들에 영감을 받아 그린 것입니다. 부채를 든 여인의 모습이 동양화나 일본 목판화를 연상시키며, 화려하고 대조적인 색채와 형태가 포비즘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2. 야블렌스키의 청기사파 시기
1909년부터는 칸딘스키, 뮌터(Gabriele Munter), 베레프킨(Marianne von Werefkin)과 함께 한 무르나우에서의 제작 시기가 그의 예술에 있어 커다란 발전을 가져다주었다. 이 시기에는 표현주의적인 색채와 형태를 사용하면서도 사실적인 요소를 유지한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알렉산드르 사하로프의 초상> (1909), <소녀의 초상> (1909), <무르나우 풍경> (1908) 등이 있습니다.
① 알렉산드르 사하로프의 초상
(Portrait of Alexander Sakharoff, 1909)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친구이자 동시대 러시아 무용수였던 알렉산드르 사하로프를 그린 것입니다. 사하로프는 자유 무용과 무용 시로 독자적인 '사하로프 무용’의 경지를 연 훌륭한 무용수였습니다. 이 초상화는 사하로프의 독특하고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강조하면서도, 그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쿠스틱 레이디 랜드 그룹의 '스키니 그린 Skinny Grin’의 앨범 표지로 사용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② 소녀의 초상
(Portrait of a Girl , 1909)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자주 그리던 소녀 초상화 중 하나입니다. 소녀의 얼굴과 목걸이, 꽃무늬 모자 등이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소녀의 시선은 바깥으로 향해 있으며, 심오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③ 무르나우 풍경
(View of Murnau, 1908)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칸딘스키와 함께 무르나우에서 제작한 풍경화 중 하나입니다. 판지에 외광파 기법으로 그린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행한 표현주의 양식의 절정을 보여 줍니다. 자연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사실적인 요소를 유지한 것입니다.
④ 파란 말
(Blue Horse I, 1911)
이 작품은 청기사파의 상징과도 같은 마르크의 대표작입니다. 마르크는 동물을 사랑하고 순수한 영혼성을 대표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이 작품에서 파란 말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며, 강렬한 색채와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⑤ 동물원
(Zoo, 1912)
이 작품은 마케가 그린 동물원에서의 일상적인 장면입니다. 마케는 입체주의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색채와 형태를 단순화하고 대비시켰습니다. 인간과 동물,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3. 야블렌스키의 후기 작품과 추상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청기사파는 자연 해산되었습니다. 1924년에는 야블렌스키가 칸딘스키와 클레, 파이닝거와 함께 청기사파의 뒤를 이은 ‘청색 4인조(Blue Four)’를 만들었습니다. 1930년대 중반부터는 관절염으로 인한 마비 증세로 시달리다 1941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야블렌스키는 대담한 색채와 표현적인 형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물의 보편적이고도 신비로운 특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또한 초상화와 풍경을 통해 특유의 명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① 밤의 내면
(Looking within Night, 1917)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1917년부터 시작한 반추상적인 얼굴 그림 연작 중 하나입니다.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야블렌스키는 정면상 그림에 극도의 신비감과 명상감을 부여하여 러시아 정교회의 성상 그림에 비견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밤색 배경 위에 붉은색과 파란색으로 구성된 얼굴이 강렬하게 돋보입니다.
② 빛나는 얼굴
(Shining Face, 1921)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청색 4인조를 결성한 후에 그린 것으로, 색채와 형태가 더욱 단순화되고 추상화되었습니다. 얼굴은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나뉘어 있으며, 강렬하고 대비되는 색채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순수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 것입니다.
③ 추상적인 얼굴
(Abstract Head, 1928)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관절염으로 인해 거의 그릴 수 없게 되기 전에 그린 것으로, 그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입니다. 얼굴은 거의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화되고 추상화되었습니다. 색채와 형태는 최소한으로 줄여져 있으며, 선과 점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야블렌스키가 회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글 마무리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주하여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활동한 화가입니다. 그는 색채와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하고 단순화하여 자신의 내면적인 감정과 정신을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표현주의, 포비즘, 청기사파, 청색 4인조 등 다양한 예술 운동에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얼굴을 주제로 한 반추상적인 작품들로 유명하며, 그의 작품은 신비감과 명상감이 넘치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줍니다.